4월 첫 방문 후 6월에 재방문한 마산의 숨은 맛집 '머구리오빠야'
마산어시장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
다른 곳에선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해산물을
주로 취급하는 곳이다.
맛. 잘. 알 푸드팀의 소개로 알게 된 곳인데
덕분에 이런 숨은 맛집을 알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♡
이곳의 주력 메뉴는 코끼리조개 / 꽃게 / 딱새 / 부채새우
제철에 맞게 해산물을 취급하는 것 같고
첫 방문 때는 부채새우를 먹을 수 있었지만
두 번째 방문 때는 부채새우가 들어오지 않아서
먹을 수 없었다 ㅠ_ㅠ
때때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!


첫 메뉴는 '코끼리조개 숙회'
개인적으로는 코끼리조개가 특히! 맛있는 것 같다.
이걸 다시 먹기 위해 여행을 계획했다고 해도 무방!
서울 쪽엔 없을까 찾아본 적이 있는데 잘 없기도 하고
이렇게 싱싱한 조개를 취급하기도, 잘 쪄내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.
맛은 설명하자면 관자+돼지껍데기+막창(?) 같은 오묘한 맛.
문득 생각날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.
같이 나오는 소금+참기름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! *-*


두 번째 메뉴는 '꽃게 수육'
이건 진짜... 인생 꽃게다 ♡
수율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이고 살과 알이 꽉꽉 차 있다!
먹어보면 담백함과 단맛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.
여기는 직원 분들이 꽃게나 새우류는
다 하나하나 손질을 해주시는데
먹기 좋게 몸통과 다리까지 다 손질해 주신다.
덕분에 남김없이 해치웠다 *_*
그리고 두 번째 방문 때는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
사장님이 첫 손님이라고 볶음밥을 서비스로 주셨다!
그래서 게살과 비벼 먹기 좋게 세팅까지 해주셔서
너무 맛있게 먹었다.

세 번째는 '부채새우 수육'
새우 모양이 부채꼴 같이 생겼다.
먹어보면 꼭 맛이 랍스터와 흡사하다.

네 번째는 '딱새찜'
이것도 먹기 좋게 직원분께서 껍질을 다 까주셨다.
맛은 새우와 랍스터의 중간? 그런데 식감이 약간 거친 느낌이 있다.
개인적으로 식감 탓인지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았다.
그저 경험에 의의를!

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의 '해물라면'
이 집은 사이드 메뉴까지 완벽하다.
8천 원 해물라면에 갖가지 조개와 낙지 등이 들어가 있다.
이 집은 정말 남는 게 있긴 한 걸까...?
푸짐 그 자체에다가 곁들임 김치까지 완벽했다.

큰 손 사장님의 서비스는 마지막까지 계속되었다...!
제철 방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
이 귀한 방어를 우리 인원수에 맞게 주셨다!
심지어 이게 나오기 전에 우리가 가버릴까 봐
걱정했다고 하시면서 주셨다.
이런 맛집은 널리 널리 소문나길!
두 번의 방문 모두 돈 쓴 보람이 있는 맛집이었다.
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
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한 몫하고
음식들을 다 맛보고 돈을 낼 때가 되면 납득이 되는 가격들!
꽃게가 맛있어지는 내년 봄에 또다시 방문하고 싶다 ♡